명례성지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양과 김해를 잇는 나루가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신석복 마르코가 출생했으며, 1866년 병인 박해 때 대구 포졸들에게 붙잡혀 3월 31일(양력) 대구 감영에서 순교했습니다. 명례성지는 1897년 영남 지방의 네 번째 본당이자 마산교구의 첫 번째 본당이 설립된 곳이기도 합니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에 이어) 세 번째 방인사제인 강성삼 라우렌시오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사목하다 1903년 명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2018년 5월 19일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을 봉헌하고 순교자의 유해를 부활경당에 모시면서 녹아 사라지는 소금처럼 자연스럽고 드러나지 않는 소금의 영성을 품고 있는 성지로 발전했습니다.